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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보다 큰 스웨덴 미니밴" 볼보, 프리미엄 전기 MPV 'EM90' 예상도 등장

  • 기사입력 2023.10.16 10:12
  • 최종수정 2023.10.16 17: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볼보자동차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EM90‘의 예상도가 등장했다.

EM90는 볼보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다목적 미니밴으로 지리자동차 산하 지커(Zeekr) 브랜드의 전기 MPV ‘지커 009’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기존 왜건이나 SUV와 차별화된 이동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볼보에 따르면, “EM90는 볼보 최초의 순수 전기 프리미엄 미니밴 모델로, 움직이는 스칸디나비아 거실처럼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해외 자동차 예상도 전문 Sugar Design에서 공개한 볼보 EM90 예상도는 테스트카를 비롯해 앞서 공개된 티저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커 009 모델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만큼 전반적인 실루엣과 레이아웃이 상당히 유사하지만, 볼보 패밀리룩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의 스타일링이 반영된 모습이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픽셀 타입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는데, EX90처럼 상하로 움직이는 모션 기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또 전기차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은 플라스틱 패널로 깔끔하게 가렸고, 중앙에는 간접조명이 점등되는 볼보 아이언 엠블럼이 자리했다.

프론트범퍼 역시 버티컬 타입 LED 조명과 배터리 냉각을 위한 큼직한 공기흡입구가 EX90와 동일한 구성이다.

측면부는 지커 009의 실루엣과 큰 차이 없는 모습이다. A필러와 D필러까지 모두 랩 어라운드 형태의 블랙 일체형 디자인에 플로팅타입 루프, 윈도우라인(DLO), 2열 도어 벨트라인 하단의 샤크핀 같은 디테일까지 지커 009와 같은 스타일이다. 다만 휠 디자인과 일부 디테일 요소를 통해 볼보만의 차별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체 크기도 지커 009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커 009는 전장 5,209mm, 전폭 2,024mm, 전고 1,856mm, 휠베이스 3,205mm다. 이는 기아 카니발보다 더 큰 차체 크기를 자랑하며, 넉넉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과 함께 에어 서스펜션 및 첨단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부는 앞서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테일램프가 좌우로 연결된 커넥티드 형태는 아니지만, 수직과 수평이 조합된 ‘H’ 형상의 큼직한 그래픽으로 한 눈에 봐도 볼보임을 알 수 있다. 또 테일램프 사이에는 조명이 점등되는 것으로 보이는 ‘VOLVO’ 레터링이 적용됐다.

외신에 따르면, 볼보 EM90는 중국 지리그룹의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파워트레인도 지커 009와 동일하게 리튬-니켈-망간-코발트 등을 사용하는 CATL의 3세대 CTP 배터리 기술이 접목된 140kWh 퀼린(Qilin) 배터리 팩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배터리는 C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82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한 쌍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3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볼보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EM90는 오는 11월 12일 글로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와 컴팩트 전기 SUV 'EX30', 전기 미니밴 ‘EM90’ 등 오는 2026년까지 최소 4종의 순수 전기차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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