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가 개발 중인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의 티저 이미지가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은 호주 자동차전문지 카세일즈(Carsales)와의 인터뷰에서 “픽업 모델의 티저이미지 공개가 머지않았다.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자이너로서 우리의 역할은 브랜드와 고객을 섬기는 것”이라며, “브랜드 틀 안에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하고 자동적으로 가족의 모습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코드명 ‘TK’의 기아 차세대 픽업트럭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개발되며, 차명은 타스만이 유력하다. 앞서 기아는 한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에 타스만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그동안 포착됐던 테스트카 스파이샷은 모하비 차체를 기반으로 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타스만은 디젤 등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전동화 버전도 나올 것을 미루어봤을 때 EV9이나 EV5처럼 기아의 최신 스타맵 시그니처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극 반영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가장 먼저 선보일 픽업모델은 더블 캡 형태의 디젤엔진이 탑재된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전기 픽업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엔진은 모하비에 탑재된 3.0리터 V6 디젤엔진이 거론되며, 최고출력 257마력, 최대토크 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포드 레인저 등 고성능 픽업트럭과의 경쟁을 위해 스팅어에 적용됐던 3.3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도 탑재될 전망이다.
기아 타스만은 현대차의 유니바디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와 달리 바디 온 프레임 방식이 적용되며, 험로 주파를 위해 사륜구동 시스템과 1,000kg에 달하는 적재량 및 3,500kg의 견인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 차동기어 잠금장치, 터레인 모드 등 오프로드와 험로 주파를 위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된다.
타스만은 글로벌 시장 경쟁을 위해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를 벤치마킹 했으며, 기아 호주 법인 엔지니어링팀이 개발 및 프로세스에 깊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타스만은 국내도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GMC 캐년, 토요타 하이럭스,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런티어 등과 경쟁한다.
기아는 올 하반기 타스만의 티저이미지를 선 공개하고, 내년 내연기관을 먼저 선보인 뒤 전동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 픽업은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