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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은 '품질 점검 중 화재 때문'. SK온 "재발 방지 대책 수립"

  • 기사입력 2023.02.16 16:3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 이유가 배터리 화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회사 창고에 보관 중이던 F-150 라이트닝 사전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사전 품질 검사에서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고, 옆에 있던 다른 트럭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배터리 문제로 지난 주부터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이 조지아 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가 탑재됐다.

​포드 측은 "이번 배터리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았다"며, "다음 주 말까지 조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온은 포드와 함께 조지아 공장의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개선점을 적용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해당 화재에 대해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했다”며, “포드 측에 따르면 기 출고된 차량은 전수 모니터링 중이고, 해당 건은 일회성 이슈로 유사 사례는 추가로 발견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출시된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은 대기 고객만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에 올랐다.

SK온은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총 26억달러(약 3조 3,394억 원)를 투자, 조지아 주에 단독으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중 9.8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1공장은 지난 2019년 착공 후 작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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