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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 3위 보험사, 절도 우려되는 현대.기아 일부 차종 보험 가입 중단

  • 기사입력 2023.02.17 08: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과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가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차종에 대해 보험 증서 발급을 하지않기로 했다.
미국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과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가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차종에 대해 보험 증서 발급을 하지않기로 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과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가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차종에 대해 절도 표적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가부했다.

스테이트 팜은 미국 보험시장 점유율 16.1%(1위), 프로그레시브는 12.2%(3위)의 점유율을 가진 미국 최대 보험사다.

이들 보험사의 보험 증서 발급 거부로 현대차와 기아는 브랜드 신뢰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양 사는 최근 절도가 증가하는 2011~2021년형 기아차와 2015~2021년형 현대차 일부 모델에 대한 보험 증서 발급을 중단했다.

이들 차량은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모델로, 최근 미국에서 차량 절도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고속도로손실데이터 연구소와 보험정보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데이터에 따르면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은 약 800만 대에 달한다.

두 보험사는 기존 가입된 보험은 해당 기간까지 유효하지만 차량 절도 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신규 보험 증서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정보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절도 문제가 빠른 시일 내 해결되지 않으면 스테이트 팜(State Farm)과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에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830만 대의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현대차 380만대와 기아 450만대가 대상으로, 이 소프트웨어는 도난 경보 소프트웨어 로직을 업데이트해 경보음의 길이를 30초에서 1분으로 연장해준다.

현대차는 2017~2020년형 엘란트라, 2015~2019년형 쏘나타, 2020~2021년형 베뉴 모델 100만대 이상을 우선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정보원은 이 업데이트가 오래 전에 진행됐어야 하며, 현대차와 기아가 좀 더 빨리 상황에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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