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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지 못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시스템, 美 당국 36만3천대 리콜 명령

  • 기사입력 2023.02.17 07: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안전당국이 테슬라 FSD 베타 소프트웨어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면 리콜을 명령했다.
미국 안전당국이 테슬라 FSD 베타 소프트웨어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면 리콜을 명령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안전규제 당국이 테슬라 차량이 교차로 주변에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제한 속도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FSD(완전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36만3,000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해 내린 가장 심각한 조치다.

안전당국은 1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온라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0만 명 가량의 테슬라 소유주가 공공도로에서 테스트중인 이 시스템은 회전 전용 차선에서 교차로를 직진하거나 정지 표지판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거나 통과하는 등 안전하지 않은 행동을 한다고 규제당국은 밝혔다.

NHTSA는 특히, 테슬라 차량이 적절한 주의 없이 노란색 신호등에서 교차로를 침범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시스템은 또, 속도 제한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거나 운전자의 속도 조정을 설명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차량이 속도 제한을 초과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도록 허용하는 FSD 베타 소프트웨어는 충돌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당국 발표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트위터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리콜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대 착오적이고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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