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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과 제휴한 포드, 中 CATL과 미시간주에 LFP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3.02.12 12:49
  • 최종수정 2023.02.12 12: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자동차가 중국업체이누 CATL과 미시간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포드자동차가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과 미시간주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서쪽 약 100마일 떨어진 마샬에 들어설 합작 배터리 공장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자되며 약 2,5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 사의 이번 배터리 합작 프로젝트는 빠르면 다음 주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포드는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요구 사항을 어떻게 해석할 지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IRA는 배터리에 중국 관련 소재를 사용한 전기차에 대해서는 세금 공제 혜택을 불허하고 있다.

포드는 “우리는 포드 차량을 위한 CATL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 현지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말 포드자동차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포드가 건물과 인프라를 포함한 공장의 100%를 소유하는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ATL이 배터리 셀을 만드는 기술만 제공하고 공장관리와 생산은 포드가 하는 방식이다.

이는 합작시설이 CATL의 직접적인 자금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감소법에 따라 수익성 있는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포드와 CATL 합작 배터리 공장은 버지니아주가 유력 후보지로 검토됐었으나 2024년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인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CATL을 미국 자동차업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약화시킬 중국의 ‘트로이 목마’로 간주, 이를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미시간주는 지난 2021년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의 역사적인 114억 달러 규모 블루오벌시티 투자에서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패한 후 전기차 배터리 투자유치를 고군분투해 왔다.

포드는 CATL의 LFP 배터리 팩을 올해 머스탱 마하-E 모델에, 2024년 초에는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에 장착할 예정이다.

포드는 2026년 북미에서 연간 40GWh의 LFP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지만 처음에는 중국에서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드는 한국의 SK온과 총 10조2천억 원을 투자,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공장 3개를 건설한다.

이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연간 120만대 제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말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블루오벌SK는 글렌데일 공장은 4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개가 들어서며 F-150 라이트닝에 장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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