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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질주 이어간다" 현대차, 3분기 영업익 3조,3818억 원. 전년比 146.3% 증가

  • 기사입력 2023.10.26 16:5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조27억 원, 영업이익 3조8,2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급증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41조27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 증가와 함께 제네시스·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1,311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4.1%포인트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3% 급증한 3조8,2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672억 원, 3조3,03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 원, 영업이익 11조6,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고,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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