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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반등 전망"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3조원. 반도체 적자 3.75조원

  • 기사입력 2023.10.31 10:45
  • 최종수정 2023.10.31 10:4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3조7,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적자는 기대만큼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주력해온 고성능 D램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4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33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7조4,04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1% 감소했고, 순이익은 5조8,441억 원으로 37.76% 줄었다.

메모리 적자 폭이 감소했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올해 처음으로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402억 원, 6,685억 원이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7,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 분기 4조3,600억 원 규모의 적자와 비교해 3분기에는 6,000억 원가량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반도체 적자는 총 12조6,9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D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6조4,400억 원으로 전 분기 14조7,300억 원보다 1조7,000억 원가량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PCㆍ모바일 교체 수요 및 고용량화 지속 확대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템LSI는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기록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4조2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7,300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이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ㆍ폴드5와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디스플레이(SDC)의 매출도 8조2,200억 원, 영업이익 1조9,4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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