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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5인치 디스플레이 적용” 캐딜락,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 공개

  • 기사입력 2023.08.14 16:59
  • 최종수정 2023.08.14 17: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캐딜락이 브랜드 세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를 공개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풀사이즈 SUV답게 특유의 웅장함과 여유로운 실내공간, 트리플 모터 기반의 강력한 성능, 전기차 ‘셀레스틱’과 ‘리릭’의 디테일 요소 등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기존 내연기관과 다르게 전기차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이다. 거대한 방패형 그릴에는 라이팅 패턴이 눈길을 끌고, 헤드램프는 리릭처럼 슬림한 버티컬 타입 LED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뒀다. 웰컴 라이팅 기능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범퍼 하단은 배터리 냉각을 위한 큼직한 공기흡입구가 마련됐고, 디자인도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 대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다.

공기저항계수는 0.31Cd로, 내연기관 버전보다 15% 이상 개선했다. 그릴과 헤드램프 일체형 디자인을 비롯해 곳곳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를 통해 공력성능을 개선한 결과다.

측면부는 특유의 웅장함에 매력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 ‘프레스티지 디스턴스(Prestige Distance)’ 및 휠베이스 덕분에 후륜구동의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특히, A필러와 전면 윈드실드도 각도가 뒤로 더 누워 기존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보다 훨씬 날렵하게 느껴진다.

에스컬레이드 IQ의 차체 크기는 전장 5,697mm, 전폭 2,389mm, 전고 1,934mm, 휠베이스는 3,460mm다. 이는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 대비 전장 및 휠베이스가 모두 길다.

무엇보다 휠은 275 50R 24인치 사이즈가 장착됐는데, 셀레스틱과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이밖에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높은 보닛과 벨트라인,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간결한 캐릭터라인 등이 돋보인다.

후면부는 에스컬레이드 특징인 세로형 테일램프가 적용됐지만, 상단과 하단으로 나눠 한층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모습이다.

리어범퍼 하단 디퓨저에는 머플러가 삭제됐고 깔끔한 언더커버로 마감됐다.

실내는 앞좌석 대시보드 전체를 고화질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채운 55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11인치 보조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센터콘솔 상단 다이얼 조작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은 디스플레이 터치로 제어할 수 있다.

2열에는 전용 옵션 선택 시 열선 및 통풍시트와 마사지 기능이 추가된 좌우 독립형 캡틴시트가 적용되며, 2개의 12.6인치 2열 디스플레이, 듀얼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 HDMI 포트, 스피커 AKG 스튜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특히, AKG 사운드 시스템은 기본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되며, 상위 트림은 36개,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를 선택하면 헤드레스트 스피커가 포함돼 최대 40개까지 늘어난다.

적재용량도 압도적이다. 기본 671L, 3열을 접으면 1,956L다. 최대 용량은 3375ℓ에 달한다. 전기차의 특성을 살려 엔진룸에는 345L 용량의 ‘프렁크’도 마련됐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모듈수에 따라 102~20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800V DC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350kW 초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급속 충전기 이용 시 10분 충전으로 100마일(160km) 주행 가능하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EPA 기준 450마일(약 724km)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689마력, 최대토크 85.0kg.m를 발휘한다. 일시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벨로시티 맥스(Velocity Max)’ 모드(부스트 모드) 사용 시 합산 최고출력은 760마력, 최대토크는 108.4kg.m까지 올라간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로 가속한다. 최대 견인능력은 8000파운드(약 3,628㎏)로, 모든 수치가 역대 에스컬레이드를 통틀어 최고다.

이외에도 에스컬레이드 IQ는 외부 전략 공급 기능인 V2L, 고속도로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하는 ADAS ‘슈퍼크루즈’, 고정식 파노라마 선루프, 레이저 음각 및 간접 조명이 적용된 우드 트림,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회전 반경은 12m로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 크랩 워크를 지원한다.

캐딜락은 오는 2024년 여름부터 미국 미시건주 공장에서 에스컬레이드 IQ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상 시작가격은 13만달러(한화 약 1억7,120만원)이다.

현지 언론들은 내연기관 고성능 버전인 ‘에스컬레이드 V‘가 15만달러(약 1억9,760만원)인 만큼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GM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지목,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 하반기 첫 번째 전기차 '리릭'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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