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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주 확대" SK온, 헝가리 3공장 환경승인 획득. 연말 준공 목표 순항

  • 기사입력 2023.08.28 08:5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SK온이 진행 중인 헝가리 3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당국으로부터 환경 허가를 확보, 연말 준공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K온에 따르면, 페예르주 주정부는 이달 초 이반차에 건설중인 SK온의 헝가리 3공장 가동에 필요한 환경 사용 허가를 승인했다. 공장 준공·가동을 위한 필수 인허가 절차다. SK온은 이를 토대로 내년 1분기 시운전을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정부는 SK온에 이달부터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요구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총 6회에 걸쳐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 수치를 모니터링, 당국의 요건에 부합하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온은 공장에서 N-메틸피롤리돈(NMP), 디메틸카보네이트(DMC), 염산, 니켈, 철, 아연, 주석 등 연간 2만9000t의 폐물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폐기되는 과정에서 물질 농도가 점차 옅어져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SK온의 설명이다. 폐수 처리와 소음 관리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SK온은 이반차에 7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연간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본관 외관을 거의 완성해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이고, 올 초부터는 이반차 공장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도 시작했다.

이반차 3공장이 완공될 경우 SK온은 헝가리에서만 연간 47.5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코마롬에서 연간 7.5GWh·10GWh 규모의 1·2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유럽 시장 수주 확대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며 양산 지연 우려 등이 제기됐으나, 계획대로 공장을 가동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근로자 14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화학물질 관리 미비, 안전표지 부족, 발암성 물질 접촉한 근로자에 탈의·세탁·샤워 시설 미제공 등이 지적됐다. 주정부는 산업안전법 위반으로 SK온에 약 1400만 포린트(약 5,236만원) 규모 벌금을 부과하고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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