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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LG엔솔, 美 조지아주 배터리 합장공장에 2조6,000억 원 추가 투자

  • 기사입력 2023.09.04 09:1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 소재 배터리 합작공장에 2조6,000억 원 상당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미국 조지아주는 지난 31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이 조지아 브라이언카운티 소재 배터리셀 합작공장(JV)에 20억 달러(약 2조6,5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셀 합작공장에는 모두 75억9000만달러(약 10조280억 원)가 투자돼 향후 8년간 이 지역에 85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30억달러, 배터리셀 합작공장에 약 20억달러를 잡았다가 이후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비가 43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비용이 더 들어가고 있지만 두 공장 건설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담당 사장은 “투자 증액은 미국 근로자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강화하겠다는 게 우리의 의지”라고 말했다.

전기차 전용공장은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된다. 북미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양산 시기를 6개월가량 당겼다. 연산 30만대 규모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비슷한 시기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전용공장의 물량에 대응해 연 3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보조금까지 받으면 전기차 시장 판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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