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토요타가 일본에서 고급 미니밴 알파드와 형제모델인 벨파이어의 신차발표회 중 ‘센추리 SUV‘의 실루엣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토요타 센추리는 일본 내수 전용 럭셔리 세단으로 토요타 브랜드 내수 라인업 중 최상위에 위치하는 플래그십이다. 심지어 센추리는 렉서스 플래그십 세단 ‘LS’보다도 상위 포지션에 위치한다.

앞서 토요타는 센추리의 SUV 버전 출시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신차발표회에서 센추리 SUV의 측면 실루엣을 공개했다. 이는 알파드가 럭셔리 미니밴으로 입지를 굳혔으며, 센추리 SUV도 같은 맥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센추리 SUV는 롤스로이스 럭셔리 SUV ‘컬리넌‘처럼 직선미와 박시함을 강조한 실루엣을 가진 것이 확인된다.

전형적인 정통 SUV 스타일을 가졌고, 3박스 형태의 정통 세단 실루엣을 가진 센추리 세단의 특징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라인과 벨트라인은 차분하고, 두꺼운 D필러가 눈길을 끈다.

또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로 이어지는 간결한 캐릭터라인과 큼직한 휠하우스,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등이 확인된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고 묵직한 것이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다.

이날 발표회에서 사이먼 험프리스(Simon Humphreys) 토요타 수석 디자이너는 "센추리는 이미 대담한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새로운 신차 라인업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외신들은 센추리 SUV가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와 렉서스 TX의 라이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새로운 플래그십 럭셔리 SUV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토요타는 최근 크라운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일본 내수에서만 판매되던 센추리도 SUV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