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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송료를 이중으로 내라고?" 기아, 신형 카니발 '그래비티' 사이드스텝 논란

  • 기사입력 2023.12.05 17:45
  • 기자명 온라인2팀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기아가 최근 선보인 미니밴 ‘더 뉴 카니발‘이 탁송료 이중 부과 논란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니발 그래비티 탁송료 이슈‘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형 카니발을 계약한 차주들에 따르면, 일반 카니발 ‘시그니처’ 트림의 경우 탁송료가 10만원대인데, ’그래비티‘ 트림을 선택할 경우 약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을 살펴보니 카니발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를 선택하면 고정형 사이드스텝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이 사이드스텝을 장착하기 위해 다른 공장으로 이동할 때의 탁송료를 기아가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것이다.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트림 정보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트림 정보

현재 카니발 그래비티를 선택할 경우 기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신형 카니발을 95% 완성하고, 나머지 5%를 그래비티 부품으로 장착하기 위해 기아 충주 공장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기아가 소하리 공장에서 충주 공장까지의 탁송료를 고객이 부담하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그래비티 트림을 선택했을 뿐인데, 바로 아래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일 때 10만3천원이던 탁송료가 44만5천원(서울 기준)까지 불어나게 된 셈이다. 이는 수도권내 가격이며, 부산은 69만2천원, 전남지역은 78만원, 제주는 100만원 이상 탁송료를 내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금액이라면 카니발 시그니처 트림에서 웬만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가격이다.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사이드스텝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사이드스텝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도 사이드스텝을 추가하면 칠곡 출고센터로 갔다 오기 때문에 탁송료가 비싸지지만, 칠곡에서 차주에게까지 나오는 탁송료만 부과했다.

신형 카니발 역시 광명에서 생산되니, 충주에 있는 그래비티 부품을 광명 소하리 공장으로 보내고 그곳에서 차를 완성 후 고객에게 가는 탁송료만 부과하면 되는 문제다.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기아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

이에 소비자들은 그래비티에 사이드스텝이 부가적인 옵션이 아닌 기본사양인데, 그래비티로 만들기 위해 특정 공장으로 이동하는 탁송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형 카니발 커뮤니티에서는 “그래비티 선택했다가 시그니처로 바꾸고 스타일 옵션 추가했다”, “카니발 그래비티 계약했는데 탁송료 때문에 취소했다”, “차 잘 만들어 놓고 탁송료로 분위기 망치네”, “진짜 창조 경제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참 대단하다”, “탁송료 낼 돈으로 사이드스텝 밖에서 따로 장착해도 남겠다”, “이렇게 소비자 뒤통수를 치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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