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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형 SUV 나온다" 기아, 인도 특허청에 ‘클라비스(Clavis)’ 상표 등록

  • 기사입력 2023.12.20 10: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형 SUV를 개발, 인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특허당국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1월 7일 인도 특허청에 새로운 상표 '클라비스(Clavis)'를 등록했다. 상표 번호는 6178282이며, 현재 등록 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클라비스(코드명 AY)는 기아가 현지 입지 강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인도 전략형 소형 SUV로, 현대차 '엑스터'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엑스터의 경우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8% 이상을 차지하는 현지 인기 모델 중 하나다.

클라비스 외장 디자인은 기아 쏘울에서 영감을 받아 박스형 디자인으로 꾸며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현지 인기 SUV였던 쏘넷과 셀토스 디자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특히, 쏘넷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뒷좌석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다. 쏘넷의 경우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위해 뒷좌석 공간을 희생한 바 있다.

클라비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터보 가솔린 모터와 6단 iMT 또는 7단 DCT 변속기 결합이 유력하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동화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진 바 없지만, 일반적인 산업 표준을 고려했을 때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400km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000만원 내외이며, 전기차의 경우 약 1,500만원~2,100만원 수준일 것으로 추측된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엑스터(Exter)를 비롯해 타타 펀치(Punch) 등이다. 이들 차량은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월평균 합산 판매량 2만3,000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다.

기아는 클라비스 출시를 통해 인도 현지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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