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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강세" 中 CATL, 상반기 순이익 3.6조원. 전년比 154% 증가

  • 기사입력 2023.07.27 09: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중국 CATL이 올해 상반기 큰 폭의 매출 및 순익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CATL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000억위안(약 17조 9,000억 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0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892억4600만 위안, 순이익은 154% 증가한 순이익은 207억1,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 판매가 증가한 것이 상반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해외 배터리 사업 매출이 656억8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하면서 중국 배터리 사업 매출 증가폭(46%)를 크게 웃돌았다.

CATL 전체 매출 대비 해외 사업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 미만에서 올 상반기 35%까지 확대됐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CATL의 세계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36.3%로 지난해 대비 1.7%p 늘어났다. 또한 상하이유색금속망(SMM) 자료에 따르면 CATL의 올해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용(ESS) 배터리셀 판매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CATL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테슬라 판매 증가 등과 연관 있다"며, "CATL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탄산리튬의 중국 판매가가 큰 폭으로 낮아진 것도 원가 절감에 도움을 주면서 순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중국 금융정보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CATL의 상반기 마진율은 21.63%로 나타났다. 1분기의 21.27%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전년 동기의 18.68% 대비 마진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t당 32만9000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4만6800위안보다 26.4% 하락했다.

한편, CATL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R&D 투자액은 98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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