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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점유율 1위" 中 CATL, 지난해 순이익 최대 5.8조원. 전년比 2배 올라

  • 기사입력 2023.01.13 14: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이 지난해 최대 315억 위안(약 5조8,16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점유율도 37.1%로 상승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CATL은 12일(현지시각)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최소 291억 위안(약 5조3,718억 원)에서 최대 315억 위안(약 5조8,16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2.7%~97.7%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3분기 CATL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176억 위안(약 3조22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CATL은 4분기에만 적어도 115억 위안(약 2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분기 순익이 100억 위안(약 1조8,454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CATL의 순익규모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을 훌쩍 뛰어넘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5,375억 원, 영업이익 2,37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2,137억 원을 기록했다.

CATL은 "국내외 전기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이 급성장했으며, 탄소감축 정책에 따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빨라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위치를 굳혔으며 수익규모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CATL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제조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탄산리튬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톤당 48.24만위안(약 8,900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다.

CATL은 "현재 건설 중인 탄산리튬 공장들이 올해 속속 완공을 앞두고 있고,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자사는 직접 채굴 및 생산, 공급망 투자, 폐배터리 리튬 추출, 장기 공급계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산리튬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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