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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전기차 리튬 배터리 재활용 기지 건설. 4.3조원 투입

  • 기사입력 2023.02.03 15:2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1위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기지를 건설한다.

지난 1일(현지시각)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은 238억위안(약 4조3,0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리튬 배터리 재활용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TL은 64.8%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 광둥방푸가 50만톤(t)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기지를 건설하며, 준공까지 4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ATL 자회사인 광둥방푸는 리튬 배터리 소재 및 자원 개발·생산·판매 뿐 아니라 리튬배터리 회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보증 기간은 통상 8년, 주행거리로는 12만km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이 80% 미만이면 전기차 운행에 적합하지 않아 재활용 또는 폐기 처리돼야 한다.

차이신은 "중국에서 지난 2009년부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가 보급돼 2015년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선 후 급속한 확장기에 들어갔다"며, "이를 고려할 때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주요 원료인 리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 배터리의 재활용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CATL은 지난해 1∼11월 SNE리서치 집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37.1%로 1위다. CATL은 지난달 독일 중부 튀링겐주 아른슈타트시 인근 공장에서 생산한 첫 견본 배터리를 고객에게 인도한 데 이어 연내 이곳에서 6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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