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벤츠, EQE· EQS 대상 파워업 구독서비스 출시...소비자들은 강한 불만

  • 기사입력 2022.11.25 14:51
  • 최종수정 2022.11.25 14:52
  • 기자명 이세민 기자
벤츠  ‘The new EQE'
벤츠  ‘The new EQE'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후륜 조향 시스템에 이어 일부 전기자동차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면 차량에 따라 최대 출력이 60~87마력 정도 상승하게 되며, 가속 시간도 (0-60마일) 0.8초에서 1초 정도 줄어드는 효과를 얻게 된다.

새로이 출시한 구독서비스가 적용되는 모델은 EQE 350 4MATIC, EQE SUV 350 4MATIC, EQS 450 4MATIC, EQS SUV 450 4MATIC 등 4개 모델이 포함됐으며, 구독 서비스 가격은 연간 1,200달러(약 161만 원)다.

더 뉴 EQS
더 뉴 EQS

벤츠 관계자는 “새로운 구독서비스가 차량에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가속력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구독서비스는 북미 시장에 출시되는 모델에 한해서만 예정되어 있으며,  벤츠가 이 구독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시킬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한편, 벤츠의 파워업 구독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한 소비자는 “벤츠는 나중에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에도 구독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는 비난을 쏟아냈고, 또 다른 소비자는 “신차의 성능을 소비자가 구매하기 전에는 제한시켜 놓고 나중에 비용을 더 받고 제한을 풀어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BMW가 열선시트 등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구독료를 받기로 해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BMW가 열선시트 등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구독료를 받기로 해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벤츠의 이번 성능 개선 구독 서비스 출시를 두고, 지난 여름 BMW가 열선 시트를 구독 서비스에 추가하겠다고 나섰다가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던 일보다 더욱 큰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구독형 서비스는 앞으로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