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그룹, SK온과 美 전기차 배터리 공급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

  • 기사입력 2022.11.28 08:55
  • 최종수정 2022.11.28 11:5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SK온과 미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9일 미국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파트너로서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측은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배터리 공급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현대차그룹과 SK온이  총 2조5천억 원을 투자, 연산 2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1분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K온 관계자는 "현재 현대차그룹과의 배터리 공급을 위한 투자 자체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합작투자든 독자 공급이든 구체적인 공급방식은 추후에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일부 언론이 보도한 SK온과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로서는 공급 형태와 관련해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달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으며,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이 SK온과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할 것이란 보도가 꾸준히 나왔지만 합작법인 설립과 SK의 독자적 공급 방식을 두고 양 측이 이견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공장에 사용될 배터리셀을 SK온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SK온을 선택한데는 그동안의 협력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은 신설 공장에서 파우치형 하이니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현대차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에도 이미 SK온 배터리가 탑재됐고, 오는 2024년 생산할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에도 SK온 배터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 'EV6'와 내년 출시될 대형 전기 SUV 'EV9', 내달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에도 SK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