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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엔진의 부활!'... 마쯔다, 주행거리 개선한 'MX-30 R-EV' 공개

  • 기사입력 2022.11.26 16:17
  • 기자명 임헌섭 기자

[M투데이 임헌섭 기자] 지난 수년간 소문으로 떠돌던 마쯔다의 로터리 엔진 복귀가 마침내 현실이 될 전망이다. 

일본 마쯔다자동차는 내년 1월 벨기에에서 개최되는 ‘2023 브뤼셀 모터쇼’에서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최신형 SUV ‘MX-30 R-EV’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MX-30’은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쿠페 스타일의 루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지난 2019년 도쿄 모터쇼에서 첫 공개됐지만,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마쯔다의 전기차는 시기상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35.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미국 EPA 기준 161km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마쯔다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사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로터리 엔진을 'MX-30'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회전수와 우수한 출력을 자랑하는 로터리 엔진은 RX-3, RX-7 등 마쯔다의 스포츠카에 탑재됐지만, 과다한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 등의 문제로 RX-8에 마지막으로 탑재된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마쯔다의 엔지니어들은 로터리 엔진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개선해왔고, 드디어 부활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마쯔다에 따르면 신형 ‘MX-30 R-EV’에 탑재되는 로터리 엔진은 동력계와 연결되지 않고 오직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거리를 증가시키는 용도로만 사용된다.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MX-30 R-EV’의 늘어난 주행거리 등 자세한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로터리 엔진의 진정한 부활이 아님을 지적하지만, 다른 내연기관 엔진 대비 컴팩트한 구조와 크기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평가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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