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가 최근 선보인 신형 GV80와 GV80 쿠페가 4륜을 제외한 2륜 구동 모델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V80와 GV80쿠페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0일부터 현대차 울산2공장에서 신형 GV80와 GV80 쿠페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자재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AWD(4륜구동) 모델을 제외한 2WD(2륜구동) 모델만 생산 중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품질 이슈로 AWD 모델 생산이 지연된다는 논란과 함께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품질 문제가 아닌 AWD 모델에 적용되는 특정 사양과 관련한 일부 자재 투입 일정 조정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GV80의 경우 후륜 기반이기 때문에 2WD보다 AWD 모델을 선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 2021년 기준 AWD 선택 비율은 전체의 75%에 달한다. 때문에 고객 인도에는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는 일시적인 수급 문제인 만큼 장기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다.

제네시스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2WD 모델만 생산하며, GV80 생산라인은 차를 비워두고 빈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공피치’가 지난 20일부터 3일간 약 300여대가 넘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달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GV80와 이를 기반으로 한 GV80쿠페를 출시, 최신 디자인 언어와 MLA 타입 LED 헤드램프,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적용된 3.5리터 가솔린 터보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