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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게 아니었네?” ‘신형 쏘나타’ 평균 8개월 출고대기. 이유는?

  • 기사입력 2023.09.21 16:46
  • 최종수정 2023.09.21 16:5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중형 세단 ‘쏘나타 디 엣지’의 출고 대기기간이 심상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형 쏘나타의 출고 대기 예상 기간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 전 모델을 통틀어 평균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형 쏘나타 디 엣지는 지난 2019년 첫 선보였던 8세대(DN8) 쏘나타 출시 이후 4년 만에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모델이다. 특히, 논란이 됐던 디자인은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멋스럽게 환골탈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4월 1,990대, 5월 2,283대, 6월 4,243대, 7월 3,019대, 8월 2,753대가 판매됐다.

이는 일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판매량인데, 내막을 살펴보면 신형 쏘나타가 안 팔리는 것이 아닌 현재 아산공장에서 혼류 생산되는 차종의 물량 증가가 원인이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재 현대차 아산공장에는 신형 쏘나타를 비롯해 신형 그랜저, 아이오닉 6 등 3개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이중 지난해 11월 풀체인지된 신형 그랜저의 폭발적인 인기로 판매대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이를 대응하기 위해 그랜저 생산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신형 그랜저는 매월 1만대 전 후의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기기간은 가솔린이 한 달 보름, 하이브리드가 한 달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아이오닉 7' 테스트카 (출처 : 모터원)
현대차 '아이오닉 7' 테스트카 (출처 : 모터원)

뿐만 아니라, 아산공장은 내년 2월~3월까지 두 달간 가동이 중단된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이 아산공장에서 추가로 생산될 예정인데, 이를 위한 설비공사와 생산라인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아산공장의 신형 쏘나타 한 달 생산량은 약 4천~5천대가 최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초 공장 가동 중단에 앞서 그랜저 수요를 감당하려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쏘나타 생산대수 조절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따라서 신형 쏘나타의 출고 대기 지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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