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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내 선보인다" 현대차 모셔널, 美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무인화 최종 테스트

  • 기사입력 2023.10.10 08: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Motional)'이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위한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무인화 최종 테스트를 마쳤다. 자율주행 로보택시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진행된 이 테스트에서 모셔널 로보택시는 12만5,000회 이상 운행하는 동안 무사고로 200만여km를 달리는 성과를 냈다.

모셔널 로보택시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IONIQ 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루프에 설치된 원통형 라이다(레이저 레이더)를 비롯해, 차량 곳곳에 설치된 30개의 센서를 통해 주변 360도 환경을 인식하고, 최장 300m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공간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MI는 운전자를 대신해 차와 탑승객 간 소통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테스트 기간 모셔널 로보택시를 탑승한 고객들 약 90%도 호평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에 따라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 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야간 운행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보완점을 개선, 연말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긴급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별도 배치하던 안전 요원 없이도 충분히 안전한 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모셔널은 현대차와 미국의 자율주행차 기업 앱티브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각각 20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라이드헤일링 플랫폼 리프트(Lyft)를 통해 현대차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싱가포르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센터(CETRAN)에서 강화된 자율주행 테스트도 시작했다. CETRAN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 국토교통청과 난양기술대학교(NTU), BMW 등 파트너들이 참여한 AV 활성화 프로젝트를 토대로 마련된 곳이다.

테스트베드 면적은 2만㎡ 규모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 AV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현지 교통 법률을 적용한 교통 체계 및 도로 인프라를 복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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