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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충전 가능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서울에 등장

  • 기사입력 2023.06.14 10:03
  • 기자명 이정근 기자
사진:서울특별시
사진:서울특별시

[M투데이 이정근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로봇을 활용해 비대면, 비접촉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전기차 충전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전기차 충전방식은 이용자가 케이블을 직접 차량에 연결해 충전하는 플러그인(Plug-In) 방식이 대부분으로, 충전 속도가 빠른 초급속 충전시설이 늘면서 충전케이블 또한 점점 커지고 무거워져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충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
사진:서울특별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은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전기차 이용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신방화역 환승 공영주차장에 이달부터 3기 동시충전가능한 로봇 충전기 1대를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2년간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충전구역 주차 후 전기차 충전구 덮개를 열면 라이다(Lidar) 센서와 3D 비젼시스템이 적용된 무인 로봇팔이 충전구를 찾아 충전하고, 충전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전력부에 전력 분배가 가능한 파워뱅크를 설치해 1대 충전시 120kW, 2대 동시 충전시 60kW 분산 충전 가능하며 무인 로봇팔 1대가 전기차 3대 충전에 대응하고 최대 20대까지 가능하다.

사진:서울특별시
사진:서울특별시

설치 초기에는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우선한 회원제로 운영한다. 이용자 충전패턴과 만족도 등을 분석해 충전 서비스 개발에 적용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이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충전요금부터 주차요금까지 결제 가능한 자동 정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일정 기간 교통약자 회원을 대상으로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기차 화재 신속 대응을 위해 충전기에는 열화상 CCTV를 설치해 안전에도 신경쓴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시는 충전사업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인 로봇충전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충전모델로서의 적합성 등을 검증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실증을 위한 기반환경을 조성하고 실증 결과를 분석하고, 충전사업자는 충전기 설치, 운영․관리, 홍보 등을 담당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하는 시스템인 만큼 계절․날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운영 현황 및 다양한 차종에 대한 반응성 등을 검증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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