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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늘어나는 테슬라 주행 보조장치 사고.... 원인은 레이더 제거?

  • 기사입력 2023.06.14 18:3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앞차와 일정 간격 등을 유지하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이라 불리는 FSD(Full Self-Driving)는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슬라만의 장점으로 여겨져 왔다.

다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대한 위험성은 이미 많은 사고를 내며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19년 이후 미국에서 주행보조장치로 인한 전체 사고 건수는 807건이었는데, 이중 테슬라 사고가 대부분인 90%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주행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
테슬라의 주행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

또한,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사고는 지난 4년간 급증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1년 동안 444건이 발생해 전체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에만 148건의 사고가 접수됐고, 올해 1분기에도 121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로 인한 사고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오토파일럿의 위험성은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더 많은 사고에 연루됐다는 기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가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토파일럿은 2019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736건의 충돌 사고에 연관돼 있는데, 이 중 17건은 생명에 치명적인 사고였으며,  2022년 5월 이후에는 11건의 사망이 발생했다.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는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를 충돌하거나, 응급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등이 사망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는 테슬라가 북미시장에서 레이더(무선 탐지 및 거리 측정)를 제거했기 때문에 사고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테슬라는 레이더를 제거하고 카메라만으로 비전 자율주행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NHTSA에 따르면 최근 충돌 급증으로 인해 이 기술과 관련된 여러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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