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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달러도 가능하다? 12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의 이유 있는 주가 랠리

  • 기사입력 2023.06.13 10:18
  • 최종수정 2023.06.13 10: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자사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에도 개방키로 했다.
테슬라가 자사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에도 개방키로 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 상승세가 거세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2.22% 오른 249.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부터 12일까지 12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지난해 200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치던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02.82%나 올랐다. 6개월 동안 무려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역대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의 409.97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최근 주가 랠리는 포드와 GM의 테슬라 슈퍼 차저 이용 합의와 함께 미국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충전 방식과 호환되는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원동력이다.

지난 달 포드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에 합의한데 이어 최근에는 GM이 이에 동참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초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모든 포드 및 GM 전기차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와 포드, GM이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 커넥터를 사용함으로써 스텔란티스나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동참도 이어질 전망이다.

GM은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4년부터 자사 전기차 고객들이 북미 지역에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급속충전소 1만2,000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M은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앱)과 테슬라가 개발한 어댑터를 기존 전기차에 공급하고, 2025년 이후 생산되는 차량에는 테슬라의 충전 어댑터를 장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분석업체인 ‘Piper Sandler’는 테슬라가가 2030년까지는 슈퍼 차저 개방으로 30억 달러(3조8,730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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