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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염 부족 경고" 中 지배한 LFP 배터리, 2026년 글로벌 업계 타격 우려 전망

  • 기사입력 2023.06.13 09:0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인산염'이 오는 2026년부터 품귀 현상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캐나다 인산염 제조사 퍼스트 포스페이토 존 파살라쿠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인산염이 부족해져 2026년 (배터리) 업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LFP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코발트를 쓰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화재 위험도 적어 테슬라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LFP 배터리 시장은 지난 2021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서 2028년 500억 달러(약 6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LFP 비중을 약 30%로 추정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의 90% 이상이 LFP다.

LFP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인산염 고갈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파살라쿠아 CEO는 "북미 인산염이 고갈되고 있다"며, "더는 정제 인산(PPA)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산염은 95%가 중금속이 함유된 퇴적암에서 발견된다. 퇴적암에서 추출한 인산염은 약 10%만 PPA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은 까다로운데 수요는 광범위하다. PPA 생산량의 90%는 비료와 사료, 세제, 제약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며, 10%만이 배터리에 쓰인다.

파살라쿠아 CEO는 "PPA 제조사가 새로운 발견 없이 수요를 따라잡을 방법은 없다"며, "2026년부터 공급난이 시작돼 2028년까지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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