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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사업 확장 나선 현대차, GM 인도공장 인수 추진

  • 기사입력 2023.03.13 22:23
  • 최종수정 2023.03.13 22:26
  • 기자명 이정근 기자
현대차가 GM 인도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가 GM 인도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정근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사업 확장에 나선다. 경쟁력 떨어진 중국 대신 인도를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3일 마하라슈트라주 제너럴모터스(GM)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위한 텀 시트(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텀 시트는 투자의 기본 조건에 대한 구속력 없는 계약으로, 보다 상세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인수 계약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날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인도 제너럴모터스(GM)의 자산을 인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또, 인수는 관련 정부 당국의 규제 승인과 확정적 자산 구매계약의 서명 및 관련 당사자의 조건 이행을 조건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GM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인도에 2개 조립공장에서 연간 9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남부 첸나이에 연간 70만대의 능력을 갖춘 1.2공장을 운영 중이며, GM 인도공장은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인도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현대차는 인도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인도 내수 판매와 함께 인근 동남아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인도에서 6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인도시장 판매 부진으로 지난 2017년부터 인도에서 신차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으며, 인도 근로들과의 법적 다툼 등 복잡한 문제가 이어지면서 2018년 완전 철수했다.

GM은 2019년 중국 만리장성기차에 인도 공장을 매각키로 합의했지만 인도정부 및 해당 주의 규제 승인을 얻지 못해 결국 협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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