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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버텨온 현대차 러시아공장,  매각. 유지 여부 한 달 내 결정

  • 기사입력 2023.03.11 08: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현지공장의 매각, 유지 여부를 앞으로 한 달 내에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0일 공시를 통해 “러시아 사업에 대해 다양한 처리 방안을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 달 이내에 관련 사항을 확정,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키릴 솔로베이치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정부 정책. 혁신. 통상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인용,  시 정부가 카자흐스탄과 현대차 공장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에는 러시아 매체가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과 현대차가 인수한 구 GM(제너럴모터스)공장을 카자흐스탄 자동차회사인 아스타 나모터스(Astana-Motors)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모터스는 현대차의 합작 파트너사로 자회사 현대트랜스카자흐스탄은 현대차의 크레타와 액센트를 생산하고 있다.

매체는 아스타나 모터스가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제조부문인 'Rus KHMMR' 본사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슈샤리(Shushary)에 위치한 구 GM공장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공직 직원들을 대부분 해고하는 등 정리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인수한 구 GM공장도 2022년부터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과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는 최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직원을 해고한 뒤 공장을 폐쇄하고 파견 직원을 한국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현대차의 2022년 러시아 신차 판매량은 5만4,811대로 전년대비 67%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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