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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2027년 2,800만 원 대에 구매 가능

  • 기사입력 2022.10.02 07:33
  • 최종수정 2022.10.02 07:34
  • 기자명 임헌섭 기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테슬라가 지난 30일(현지시간) ‘Tesla AI Day 2022'에서 ‘옵티머스(Optimus)’라는 두 개의 프로토 타입 테슬라 봇(Tesla Bot)을 공개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두 다리로 걷고, 팔을 흔들고,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2027년에 2만 달러(2,880만 원)의 비용이 들이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CEO는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유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것이며, 그것은 결국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서 “하지만 첫 번째 용도는 테슬라의 자동차 공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로봇은 현대자동차 계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댄스가 가능한 ‘아틀라스’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동작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테슬라 옵티머스 봇은 개발에 착수 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완성된 것이다.

머스크는 “로봇은 우리가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로봇과 회사의 자율주행기술인 Full Self-Driving(FSD)를 선보이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자동차 사업을 위해 개발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 및 공급망의 이점을 활용해 수백만 명을 대신할 수 있는 테슬라 봇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두 대의 로봇 중 첫 번째 로봇은 보행 가능한 기계식 액추에이터, 모터와 기어링 및 센서를 결합한 원통형 장치로 제작됐다.

두 번째는 테슬라의 액추에이터에 의해 팔다리와 손가락이 제어되어 걸을 수 없었고 무대에서 바퀴가 나갔다. 그러나 액추에이터는 다리를 옆으로 내밀고 손으로 잡았다.

비디오에서 로봇은 상자를 집어 들고, 식물에 물을 주는 캔을 들고, 허리를 돌리는 등 더 많은 작업을 할 수있었다.

머스크는 “두 번째 로봇은 걸을 준비가 되지는 않았지만 몇 주 안에 걸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에는 액추에이터 엔지니어를 차량용 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다. 옵티머스 다리에 사용되는 선형 모델인 가장 강력한 액추에이터는 1,000 파운드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두 번째 옵티머스 프로토 타입의 무게는 161 파운드(73kg)로, 남자 인간의 표준형 몸무게와 비슷하다.

로봇은 테슬라의 FSD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지원하는 동일한 컴퓨팅 하드웨어의 변형을 사용했다.

배터리 팩 용량은 2.3KWh로, 이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활발하게 걸을 때는 약 100W, 앉아있을 때는 500W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는 하이엔드 게임 PC와 동일한 수준이다.

첫 번째 로봇은 느리고 뒤섞인 속도로 걸었고, 한 발은 다른 발 바로 앞에 놓였다. 구부러진 무릎은 다소 다듬어지는 걸음걸이를 보여 주었고, 훨씬 더 정확한 균형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선 다리자세도 완벽했다.

로봇은 허리를 돌리고 구부릴 수도 있었다. 몸체에는 대부분 녹색 LED가 박혀 있었고, 가슴에는 프로세서를 식히기 위해 이중 회전 팬이 있는 대형 컴퓨터가 장착됐다.

테슬라 엔지니어들은 옵티머스 로봇의 자유도, 즉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관절에서 구부러지거나 비틀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냈고, 전체 로봇 몸체는 28도 이상의 자유도를 가지며 각 손에는 11개가 기능이 있다.

로봇에는 사람이 로봇의 행동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외부 메커니즘이 있으며, 메커니즘은 인터넷을 통해 업데이트 할 수는 없다. 또 소프트에어는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으며, 비디오에서 구현된 동작들은 실제 환경에서 훈련된 것이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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