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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한국은 안 깎아줘?' 현대차, 美서 ‘아이오닉 5·아이오닉6’ 등 전기차 1천만원 할인

  • 기사입력 2024.01.16 23: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이달 31일까지 미국시장에서 일부 전기차 모델에 최대 7,500달러(약 996만원) 할인을 제공해 이목을 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대해서만 주는 보조금과 같은 규모로, 2024년형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등 3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는 북미법인 웹사이트에 2024년형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에 7,500달러 보너스 캐시 혜택을 지급한다는 광고를 게시, 이는 기본적으로 신형 전기차를 구매하면서 미국 정부의 구매 보조금 공제를 받는 것과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혜택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기본형 모델이 4만1,650달러(약 5,56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3만4,150달러(약 4,565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또 아이오닉 6는 3만8,615달러(약 5,077만원), 코나 일렉트릭은 2만5,175달러(약 3,31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모델에 따라 국내 판매 가격 대비 500~1,1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현금 할인에 대해 "생산 효율성과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그 절감액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이유라면 국내에서도 효율성과 규모가 늘었을텐데 할인 혜택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에서 전체 판매량의 8%인 11만7천대의 전기차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현대 아이오닉 5는 전년대비 48% 증가한 3만3,918대, 아이오닉6는 1만2,999대를 판매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모델 3의 가격을 24만5,900위안(4,502만원)으로 기존보다 5.9%, 모델 Y의 가격을 25만8,900위안(4,740만원)으로 2.8% 인하했다.

새해부터 IRA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된 제너럴모터스(GM)도 볼트 EV 등에 대해 7,500달러 할인을 적용하는 등 새해부터 가격 인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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