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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쓸어버렸다!” 토요타 5세대 신형 프리우스, 한국도 제패할까?

  • 기사입력 2024.01.21 20:10
  • 최종수정 2024.01.21 20:1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하이브리드 명가 토요타의 ‘신형 프리우스‘가 일본과 북미에서 각각 ’올해의 차’ 트로피를 차지하며, 원조 하이브리드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이후 약 26년 동안 압도적인 연비를 갖춘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전 세계적으로 누적 약 59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해왔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각 세대마다 진화를 거듭해온 프리우스는 이번 5세대에서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을 콘셉트로 개발, 7년 만에 풀체인지로 거듭났다.

특히, 5세대 신형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기술력뿐만 아니라 2세대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공력 성능과 감성까지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외장디자인, 운전 편의 및 안전 기능을 통합한 세련되고 정제된 인테리어, 매력적인 퍼포먼스까지 역동적인 패키지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5세대 신형 프리우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글로벌 ‘2023~2024 올해의 차’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일본 올해의 차 어워드 (Japan Car of the Year award)
일본 올해의 차 어워드 (Japan Car of the Year award)

먼저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는 자국인 일본에서 지난해 12월 ‘재팬 카 오브 더 이어 어워드(Japan Car of the Year award)’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44회째를 맞이하는 ‘일본 올해의 차 어워드(JCOTY)’는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9개 자동차 및 라이프스타일 간행물의 대표자들이 매년 60여명의 배심원을 선정해 조직을 운영, 투표를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11월 초에 진행된 1차 투표에서 배심원단은 토요타 프리우스, 토요타 알파드, 닛산 세레나, 혼다 ZR-V, 스바루 크로스트랙, 미쓰비시 델리카 미니, 아바스 500e, BMW X1, 마세라티 그레칼레, 폭스바겐 ID.4 등 10대가 베스트 카에 선정됐다.

일본 올해의 차 어워드에 선정된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일본 올해의 차 어워드에 선정된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이후 일본 COTY 위원회는 최종 투표를 위해 도쿄 인근의 ‘소데가우라 포레스트 레이스웨이(Sodegaura Forest Raceway)'에서 10대의 베스트 카를 시승 후 최종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프리우스가 36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150표를 받은 BMW의 X1이 2위, 혼다 ZR-V 크로스오버가 100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JCOTY 심사위원단은 "프리우스는 완전히 새롭게 바꾼 디자인과 저중심, 롱 휠베이스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크게 개선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며, "주행 성능이 프리우스 역사상 가장 민첩하고 정확해졌으며 이를 통해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파워트레인을 재고해 성능과 연비를 크게 향상시켜 스타일리시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재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사토키 오야(Satoki Oya) 도요타 프리우스 수석 엔지니어는 "5세대 프리우스는 외관을 완전 새롭게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향상된 성능과 최고의 연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이밖에 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및 프리우스 프라임은 ‘2024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북미 올해의 차(NACTOY)는 52개 후보 차량을 대상으로 1차 심사에서 25대, 2차 심사에서 9대로 줄었으며, 최종 3대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50명이며 혁신성, 디자인, 안전성, 성능, 기술, 운전자 만족도, 사용자 경험 및 가치 등을 평가해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각 분야 최고의 차를 뽑았다.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토요타 프리우스는 혼다 어코드,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경쟁했으며 총 192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04년 2세대 프리우스에 이어 20년 만에 올해의 차를 수상해 의미가 더욱 크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심사위원들은 “프리우스는 멋진 스타일의 해치백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미래를 대표한다”며, 또한 “완전히 새로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이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도 “40마일(약 64km)로 주행거리가 훨씬 길어진 프리우스 프라임 소비자는 주유소 방문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까지 겸비했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우수한 품질로 일본과 미국에서 인정받은 토요타 5세대 신형 프리우스는 한국 하이브리드 시장 제패도 노린다.

특히, 신형 프리우스는 최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에서 발표한 ‘2024년 1월의 차’에도 선정됐다.

평가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쿠페, 제네시스 G80,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현대차 더 뉴 투싼이 1월의 차 후보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가 29.3점(50점 만점)을 얻어 1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는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에서 6.7점(10점 만점)을 받았고,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부문에서 각각 6점을 기록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한편, 5세대 신형 프리우스는 역대 프리우스 라인업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퍼포먼스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 명가'인 토요타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올해의 차에도 선정되는 기염을 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형 프리우스의 라인업 별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개별소비세 5%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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