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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략 속도" 르노, 내년부터 전기차에 中 '엔비전 AESC' 배터리 탑재

  • 기사입력 2023.08.14 09: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르노가 중국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프랑스 자동차 매체 '아르거스(L'argus)'에 따르면, 르노는 전기차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 전략을 분석, 중국 엔비전 AESC와 프랑스 베르코어와의 협력을 통해 자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 수급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르노의 프랑스 북부 두에 지역에 있는 배터리 생산기지는 내년 가동을 시작한다. 이 생산시설은 2021년 6월 중국 엔비전 그룹이 대주주(80%)인 '엔비전 AESC'와 협력을 통해 건설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24GWh 용량을 갖추는 두에 공장은 연간 40만~50만대의 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프랑스 배터리 기업인 베르코어와의 파트너십도 순항하고 있다. 르노는 베르코어 지분 20%를 인수하고, 덩케르케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배터리를 자사 차량에 탑재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본격 가동하는 덩케르케 기가팩토리는 연간 16GWh 규모 배터리 생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이를 50GWh로 확대한다.

르노는 엔비전 AESC와 생산한 배터리를 지난 1970년~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해치백 모델 'R5'의 전기차 버전 등 대중성이 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베르코어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GT 라인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한다.

두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신형 전기차 24종을 출시하고, 2030년부터 유럽에서 100% 전기차만 판매하는 로드맵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로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 엔비전 AESC, 베르코어와의 파트너십은 르노가 목표로 하는 2030년 100만 대의 '메이드 인 유럽' 전기차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낮은 가격과 대중성을 갖춘 전기차 생산과 탄소 중립이라는 르노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이들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는 이들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 외에도 자동차용 반도체, 배터리 핵심소재, 차량용 소프트웨어, 폐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수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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