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이 50년 만에 다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6세대로 거듭난 크라운은 세단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공개됐다.
한국 시장에 투입되는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모델로, 2.5L 하이브리드와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등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아직 공식적인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 시장에서 3만9,950달러(약 5,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5,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풀옵션 가격 5,945만원과 비슷하다.
아울러 두 차량 모두 ‘성공하면 타는 차’라는 포지션을 구축했던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먼저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두 파워트레인은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각 시스템 합산 출력 239마력, 350마력을 발휘한다.
2.5L 하이브리드의 경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e-CVT(전자식 무단변속기)가 결합되며,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터보엔진,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 6단 변속기, 고출력 수냉식 리어모터(eAxle)가 장착된 E-Four Advanced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장착된 바이폴라 니켈-메탈 수소 배터리가 보다 향상된 전류 흐름과 최소화된 전기저항을 바탕으로 각 배터리 셀의 출력을 높여 강력하면서 부드러운 가속력을 제공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통해 시스템 합산 출력 230마력의 파워를 낼 수 있으며, 복합 연비도 18.0km/L로 높아 성능과 경제성 모두 갖췄다.
이와 함께 구동 모터를 활용해 부드러운 승차감과 다이내믹하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 중 선택할 수 있는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두 차량은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럭셔리한 디자인과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지난 8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출고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