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컨테이너 한 개에 車 3대씩...르노코리아, 컨테이너선으로 수출 개시

  • 기사입력 2023.05.09 15:07
  • 최종수정 2023.05.09 15: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코리아가 이달부터 컨테이너선을 통해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르노코리아가 이달부터 컨테이너선을 통해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르노코리아가 자동차 전용선 대신 컨테이너선으로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자동차 전용선을 구하지 못해 수개월씩 째 밀려 있던 수출물량을 5월부터 컨테이너선에 실어 내보내고 있다.

르노는 최근 유럽용 XM3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이를 실어 나를 마땅한 선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글로비스와 유코는 현대자동차나 기아 등 다른 업체와의 꽉 찬 운송스케줄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필요할 때마다 유럽에서 수 백대 정도를 실을 수 있는 소형 전용선을 통해 운송하고 있다.

이 때문에 르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에 자동차 전용선 확보와 선박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요청해 왔으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르노코리아는 결국 선복량 확보가 가능한 컨테이너선 운송을 택했다.

컨테이너에 차량 두 대씩을 실어 나르는 방법인데, 자동차 전용선과 달리 컨테이너에 단단히 고박을 하고 이를 배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반면에 실어나를 배를 구하기 쉽고, 운임도 전용선에 비해 크게 저렴해 나름 이점이 있다.

르노코리아는 좀 더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40피트 컨테이너에 차량 3대를 싣는 방법을 고안해 이달부터 부산공장에서 출하를 시작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전체 수출물량의 10% 정도를 컨테이너선에 실어 내보내고 있다"며 "향후 컨테이너 수출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올 1-4월 기간 동안 전년 동기대비 17.1% 줄어든 3만3,625대를 수출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