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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그랜저 HV가 인기 있는 이유, 직접 타 보니 알겠더라" [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승]

  • 기사입력 2022.12.15 12:48
  • 최종수정 2022.12.15 13:59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전면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전면부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역대급 사전계약자가 몰린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디 올 뉴 그랜저(GN7)' 모델 중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 라인업은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4가지 모델로, 이 중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사전계약 물량의  60%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다.

기존 6세대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4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었던 반면 7세대 신형 그랜저에는 1.6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것이 차이점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측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측면

기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2.4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1.kg.m를 기반으로 복합연비가 15.2-16.2km였던 반면,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기반으로 복합연비가 16.7-18.0km로 향상되는 등 연비와 동력성능을 모두 개선했다.

차체가 훨씬 커졌는데도 1.6터보엔진을 얹어 파워와 연비를 모두 높인 것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특징이다.

1.6터보엔진의 또 다른 강점은 자동차세가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는 자동차세는 1.6터보의 경우 연간 29만원 정도 2.5 가솔린모델의  65만원, 3.5모델의 91만원보다 크게 저렴하다.

연비가 높아졌는데다 자동차세까지 낮아졌으니  경제성까지 갖춘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

위에 열거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현대차가 제시한 공식 제원으로 파워나 연비가 실 주행과는 다를 수도 있다. 

때문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성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에서 경기도 양평까지 직접 시승에 나섰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내외관상 가솔린 모델과는 전혀 차이가 없다. 쏘나타 등에 새기던 하이브리드 레터링도 없어 외관상으로는 하이브리드차량인지, 가솔린차량인지 전혀 구분이 안 된다. 

다만 실내 디스플레이 화면과 주행모드에서만 이 차량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화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화면

디스플레이 화면에서는 주행 시작 후 현재까지의 연비 변화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표시되고 배터리 차징상태나  전기모터의 사용량까지 체크가 가능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주행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마이 드라이브(개인 맞춤), 스노(눈길) 등 5가지 주행 모드가 있는 가솔린 모델과는 달리 에코 모드와 스포츠모드, 마이드라이브 등 3가지 모드가 적용됐다.

연비운전을 위해서는 에코를 선택하고 평상시는 마이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에코 모드는 아무래도 연비운전을 위한 모드이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 반 박자 정도 늦게 반응한다. 급가속으로 인한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성격이 급한 운전자는 약간은 답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속 80km 이상  속도가 붙으면 시원스럽게  내달린다.

에코모드에서는 속도를 60-70km정도로 낮추면 EV모드로 전환된다. EV모드에서는 연비가 가파르게 상승한다. 

도심구간에서의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대략 리터당 15.8km로 확인된다. 영하 8도의 추운 날씨를 감안하면 공인연비(16.7km)에는 어느 정도 접근한 수치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3.5 가솔린 모델에서 체험했던 주행성능과 비슷하게 시원스런 반응이다. 연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고성능을 맘껏 즐겨 볼 만한다.

마이 드라이브 개인 맞춤형 모드인데 컴포트 모드와 큰 차이는 안 느껴진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3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있는데 가격은 기본모델인 프리미엄이 4,376만 원, 주력인 익스클루시브가 4,862만 원,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가 5,264만 원이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웬만한 프리미엄 수입차종보다 훨씬 우수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에 경제성까지 뛰어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탑재, 치열한 출고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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