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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위" K배터리 3사, 1분기 中 제외 배터리 시장점유율 49%. 2위는 CATL

  • 기사입력 2023.05.09 07:2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9.0%를 기록했다. 전체 배터리 사용량은 약 64.2GWh로 전년 대비 45.3% 성장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1~3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량은 18Gwh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해 1위 자리를 기록했다. SK온은 4.6%늘어난 7GWh(4위), 삼성SDI는 6.5GWh로 54.4% 증가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0%포인트(P) 하락한 49.0%를 보였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더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모델 Y', 폭스바겐 'ID.3·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사용량이 늘었고, 삼성SDI는 BMW 'i4'와 'iX', 피아트 '500', 리비안 'R1T/S' 등으로의 판매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 3사의 전체 배터리 사용량은 약 64.2GWh로 전년 대비 45.3% 성장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은 내수 시장을 넘어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79.6%(15.6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을 비롯해 기아 니로 등의 판매 호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6위에 오른 중국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다. 일본 파나소닉은 북미시장의 테슬라 '모델 3·모델 Y'와 토요타 'bZ4X'의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했다.

SNE리서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 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이 합작 투자 같은 우회 방식으로 국내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여기에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불확실성으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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