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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서 준중형 CUV 뷰익 '엔비스타' 혼류 생산. 전량 북미 수출

  • 기사입력 2023.05.09 16:1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한국지엠이 부평공장에서 준중형 CUV 트랙스 크로스오버 파생모델인 뷰익 ‘엔비스타(Envista)’를 생산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중 준중형 CUV인 뷰익 엔비스타를 부평공장에서 생산, 해당모델은 전량 북미시장에 수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트랙스(2세대)로 명명된 차세대 크로스오버(CUV) 생산기지인 창원공장에 9,000억 원을 투자했고, 이와 동시에 부평공장에도 2,000억 원을 투자했다. GM은 해당 투자가 창원에서 만들게 될 차세대 CUV의 파생 차종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세대 CUV는 인기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이며, 파생모델이 바로 뷰익 엔비스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부평공장은 엔비스타 생산을 위한 시설 보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뷰익 엔비스타는 지난 2022년 8월 상하이 GM을 통해 공개, 중국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준중형 CUV다. GM은 지난해 11월 미국시장에서도 엔비스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엔비스타는 전장 4,638mm, 전폭 1,816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700mm로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큰 차체를 가졌다. 파워트레인은 중국 판매 모델의 경우 1.5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에코텍’ 엔진과 중국전용 CVT(무단변속기)가 합을 이룬다.

또 뷰익 엔비스타는 같은 GM 산하의 쉐보레 시커(중국용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등과 같은 GM ‘VSS-F 플랫폼’을 사용한다.

VSS-F는 GM의 차세대 앞바퀴 굴림 일체형 플랫폼으로, 한국지엠 주도로 개발된 차들에 주로 채택되고 있다. 제품 크기에 따라 VSS-F A(경차), VSS-F B・C(소형 및 크로스오버), VSS-F D・E(중대형)으로 나뉜다.

뼈대가 같기 때문에 뷰익 엔비스타는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혼류 생산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의 또 다른 파생모델인 뷰익 ‘앙코르 GX’도 생산되고 있으며, 엔비스타는 북미 시장에 전량 수출된다.

지난해 11월 가동을 중단한 부평2공장은 두 차종 생산을 위해 조립 인력 1,200명 중 500명이 해당 라인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공장은 연간 28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트레일블레이저가 유일한데,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3만9,467대가 만들어졌다. 연간으로 보면 약 16만대가 생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트레일블레이저 생산량을 25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엔비스타 3만대를 더해 공장 풀가동을 목표로 한다. 다만 북미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 비중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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