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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 우싱알미늄과 리튬이온 배터리 알루미늄박 공급 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3.02.06 10: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삼아알미늄에 이어 중국 딩성신소재(鼎胜新材)에서 알루미늄박을 조달한다.

지난 2일(현지시각) 딩성신소재(鼎胜新材)는 전액 출자 자회사 우싱알미늄(五星铝业)은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이온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우싱알미늄의 중국 사업장 3곳에서 생산된 알루미늄박을 받는다. 공급 규모는 총 6만1000t이다. 중국 철강 전문 컨설팅업체인 마이스틸(Mysteel)이 발표한 지난달 31일 가격(t당 3만8710위안)을 적용하면 총 주문 금액은 약 24억 위안(약 4,384억 원)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삼아알미늄과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30년까지 6,951억1,750만원 상당의 알루미늄박을 받기로 했다. 이어 중국 회사도 공급망에 추가하며 대량의 알루미늄박을 확보했다.

알루미늄박은 알루미늄을 얇은 박 형태로 가공한 제품이다. 배터리 내에서 전기화학 반응으로 생성된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호황에 발맞춰 배터리 신·증설 투자를 강화하며 알루미늄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작년(6조3,000억 원) 대비 투자액을 50% 이상 늘려 연간 30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지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을 통해 북미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한다. 폴란드 공장은 90GWh, 아시아 공장은 155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특히, CATL과 BYD 등 중국 회사들이 지배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수주를 늘리고자, 공급망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자동차배터리혁신연합(CABIA)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탑재량 5.20GWh, 점유율 약 1.77%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5년 10월 난징 1공장, 2018년 10월 2공장을 세우고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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