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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中 리튬 업체 '톈화'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체결. 글로벌 공급망 확대

  • 기사입력 2023.01.06 16:1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SK온이 중국 '톈화차오징(天华超净, 톈화)'으로부터 수산화리튬을 조달한다.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조달해 고성능 배터리 생산에 고삐를 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SK온의 중국 판매법인 SK온 상하이(爱思开新能源(上海)有限公司)는 작년 10월 톈화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로 추정되며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톈화는 중국 쓰촨성에 사업장을 둔 리튬 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거래하며 연간 4만5,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연간 16만t 규모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SK온은 톈화로부터 수산화리튬을 조달해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니켈 비중이 90% 이상으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에 활용되며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산화리튬 수요가 오는 2030년 2020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온은 국내와 중국, 미국, 유럽 거점을 활용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켄터키, 테네시주에 합작 공장을 짓고 헝가리 3공장, 중국 옌천 2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50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선언한 만큼 리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SK온은 글로벌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호주 글로벌 리튬과 리튬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글로벌 리튬이 소유·개발 중인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공급받기로 했다.

10월에는 호주 레이크 리소스의 지분 10%를 매수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t을 확보했다. 이어 칠레 SQM과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7,000t을 수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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