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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봉착한 재규어랜드로버, 영국정부에 3조원 규모 대출 요청

  • 기사입력 2020.05.27 10: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판매 감소로 10억 파운드(1조5,200억 원) 이상의 대출을 영국 정부에 요청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판매 감소로 10억 파운드(1조5,200억 원) 이상의 대출을 영국 정부에 요청했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달 초 지원 패키지를 정부 측에 요청했으며, 현재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타타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분기에 30% 이상 판매 급감했다.

재규어랜드로버측은 “자금 지원 문제에 대해 영국정부와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에 대한 정확한 규모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재규어랜드로버는 적어도 20억 파운드(3조400억 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영국 자동차판매는 194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의 전체 고용인원 3만8천 명 중 1만8천명을 정리해고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비즈니스. 에너지 및 산업전략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업체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자본조달, 세금납부의 융통성 및 직원에 대한 재정지원 등 전례없는 조치 패키지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규어랜드로버는 신용등급이 낮아 영국 재무 은행이 지원하는 기업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최근 재규어랜드로버가 시설폐쇄 이후 매월 10억 파운드의 현금을 소진하고 있는 등 재정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0.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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