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전기차시장 장악나선 폭스바겐, 2개 배터리업체 인수 추진

  • 기사입력 2020.05.28 09: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전기차시장 장악을 위해 유망한 중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업체 2개사 인수에 나선다.

U.S 뉴스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중국 전기차 파트너사인 JAC 모터의 모기업인 안후이장화이오토모빌그룹 홀딩스(Anhui Jianghuai Automobile Group Holding)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국헌 하이테크(Guoxuan High-tech Co Ltd)의 지분 27%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국헌 하이테크의 현재 시가 총액은 46억 달러로, 폭스바겐이 인수하는 지분 27%는 16억1천만 달러 정도다.

폭스바겐은 여기에 총 35억 위안 (6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테슬라와의 경쟁에 대비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판매가 감소되는 경우에도 중국에서 가장 큰 외자계 자동차업체의 지위를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두 M&A건 모두 협상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지분취득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인수계약 완료 후 폭스바겐은 JAC와의 합작사에 새로운 자본을 투자, 다양한 전기차모델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아키텍처인 모듈형 MEB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유럽은 LG화학 및 노스볼트와 자사의 합작사에서, 북미는 SK이노베이션, 그리고 중국은 중국 CATL 및 자사가 인수한 계열회사를 통해 배터리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를 전 세계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이 중 유럽과 북미에서 150GWh, 중국에서 150GWh 등 총 300GWh의 배터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