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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찮으면 유럽인들이 이 차 왜 사?" 아르카나(XM3), 3년간 22만5천대 수출

  • 기사입력 2024.03.18 16:09
  • 최종수정 2024.03.18 16:11
  • 기자명 임헌섭 기자
르노코리아 유럽 수출용 모델 '아르카나'
르노코리아 유럽 수출용 모델 '아르카나'

[M 투데이 임헌섭기자]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는 르노그룹의 C세그먼트 글로벌 전략형 모델이다.

쿠페형 디자인의 컴팩트 크로스오버인 이 차는 시장에 따라 르노 아르카나(Renault Arkana), 메간 컨퀘스트(Megane Conquest), XM3란 이름으로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2020년 10월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 XM3는 지난해까지 3년여 동안 국내에서 7만8966대, 해외시장에서 22만5,858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는 70% 이상이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며, BMW X2나 푸조 2008, 시트로엥 C4 칵투스, 닛산 쥬크 등과 경쟁을 벌이면서 꽤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XM3 TCe엔진. 트랜스미션
XM3 TCe엔진. 트랜스미션

XM3는 전통적인 SUV 특성과 럭셔리 쿠페 SU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날렵한 라인이 조화를 이뤄 디자인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가장 큰 디자인 요소인 쿠페와 같은 경사진 루프라인은 최근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자인 트렌드를 앞선 스타일이다.

이 차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쿠페형 SUV에 대한 보다 저렴한 대안을 제공한다.

XM3의 다양한 파워트레인도 이 차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XM3는 자연흡기+무단변속기, 엔진+전기모터+멀티모드 기어박스 그리고 터보 엔진+7단 듀얼클러치까지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 옵션을 제공한다.

XM3의 3가지 파워트레인은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엔트리 모델인 XM3 1.6 GTe는 자연흡기 엔진의 편안하고 손쉬운 운전경험을,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순수 전기차의 주행 특성을, 그리고 터보 엔진을 얹은 XM3 TCe 260은 퍼포먼스와 효율을 갖췄다.

XM3 TCe 260 인스파이어
XM3 TCe 260 인스파이어

XM3 TCe 260에 사용되는 직렬 4기통 1.3L 터보 엔진은 르노그룹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개발한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양 사는 현재 F1 레이싱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그만큼 뛰어난 엔진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르노와 벤츠는 엔진 실린더 내부를 무게가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었다. 엔진내부는 온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스톤 링과 실린더 내부가 마찰을 일으키는데, 이는 엔진 마모 및 출력이 떨어지는 요인이다.

르노와 벤츠는 이를 스프레이 코팅이라는 획기적인 기술로 마찰저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작고 가벼우면서 높은 효율과 출력을 내는 엔진을 개발한 것이다.

아울러 실린더 헤드와 가솔린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으로 배치한 ‘델타 실린더 헤드’를 적용해 엔진 무게를 줄이고 공간 최적화를 달성했다.

덕분에 배기량 대비 높은 출력(152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도 26.0kg·m에 이른다. 우수한 동력성능과 함께 높은 연비(13.8km/L)도 XM3 TCe 260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 엔진은 독일 게트락(GETRAG)이 제작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된다. 빠르고 매끄러운 변속으로 높은 출력을 손실 없이 구동축에 전달한다.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흔한 단점으로 지적되는 떨림 현상도 최소화했다.

터보 엔진의 강력한 토크를 노면에 고스란히 전달하는 듀얼클러치 변속기 덕분에 XM3 TCe 260은 초반부터 빠르고 꾸준한 가속을 만든다. 여기에 비틀림 가성 높은 CMF-B 플랫폼 덕분에 핸들링도 뛰어나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능으로 XM3 TCe 260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XM3 TCe 260(수출명: 아르카나)이 14대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모로코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를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XM3는 올해도 르노코리아의 주력모델로 국내외 판매량을 견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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