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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격. 효율’, LG ‘고급.저가형 입맛대로’ 세탁건조기, 소비자들 어떤 선택할까?

  • 기사입력 2024.03.18 22:28
  • 최종수정 2024.03.19 11: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놓고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최근 신형 세탁건조기를 잇따라 출시했다.

세탁건조기는 시작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빨래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편리함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LG전자는 지난해 9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지난 2월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합친 것으로, 세탁 용량 25㎏, 건조 용량 13㎏에 추가로 4㎏ 용량 미니 워시가 포함됐다.

100%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방식으로 소량 세탁물 기준 세탁 건조시간은 99분 정도다. LCD 7인치 디스플레이에 AI를 통한 진동 소음 저감과 세탁물의 무게, 재질, 오염도 감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세탁 2100W, 건조 570W, 미니워시 1500W의 소비전력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사이즈는 700×830×1,340mm, 무게는 세탁건조기 112kg, 미니워시 50kg 등 총 162kg이며 소비자 가격은 690만 원으로 다소 비싸다.

삼성도 LG에 대응, 지난 달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인버터 히트펌프와 히팅 기능을 갖춘 새로운 건조 방식에 세탁 용량은 25kg, 건조용량 15kg으로, 건조 용량에서 LG 시그니처를 2kg 정도 앞선다. 반면, 이 제품에는 별도의 미니 워시가 없다.

세탁 건조시간은 3km 기준 99분, 디스플레이는 7인치 LCD로 LG제품과 유사하다. 소비전력은 세탁 2100W, 건조 1700W다. 이 제품 역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제품 사이즈는 686×1,110×875mm로 LG시그니처보다 약간 작으며, 무게도 144kg으로 18kg 가량 가볍다. 가격은 399만9천 원으로 290만 원 가량 저렴하다.

LG전자는 전력 소비량이 낮으면서도 건조기 성능을 극대화한 점을, 삼성전자는 저렴한 가격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삼성전자는 히트펌프와 기존의 히터 방식을 섞어서 적용했고, LG전자는 100% 히트펌프 기술만 적용, 소비전력에서 차이를 보인다.

LG는 삼성과의 가격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달에 저가형 세탁건조기를 추가로 내놨다.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삼성 비스포크 AI콤보에 대응하는 저가형 모델로, 시판 가격은 449만 원이다.

이 제품은 세탁 25kg, 건조 15kg으로 용량은 두 제품과 비슷하며, 건조방식도 100%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으로 LG 고급형 모델과 같다. 건조시간 역시 3kg 기준 99분으로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는 디스플레이가 2.4인치 LCD와 LED 혼합형이 적용됐고 별도의 히팅기능이 없다. 소비전력에서는 세탁은 2,100W로 같다.

크기는 700×990×1,410mm로 비슷하지만 무게가 95kg으로 두 제품보다 50kg 이상 가볍다. 이 제품은 하단 미니워시가 옵션 사양으로 추가 가능하다.

양 사 제품의 스펙을 비교해 보면 소비전력과 소비자 가격면에서 삼성이 다소 앞선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 경험 등이 나오지 않아 내구성이나 사용 편리성 등은 좀 더 지켜봐야 우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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