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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하이브리드 차량 출고난 더욱 심해지나?

  • 기사입력 2024.03.13 16:51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5월부로 종료되면서 주유소의 기름값이 1,900원을 넘어 2,000원대에 육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처음 도입했으며, 이후 29개월 동안 8차례에 걸쳐 유류세 인하를 지속 연장해왔다.

원래 지난 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세 영향으로, 4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으로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다. 

한편,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한 번 더 연장했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는 5월부터는 깎아줬던 유류세가 고스란히 기름값에 반영되기 때문에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기름값 인상률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에 예정돼 있는 총선 이후 유류세 인하 조치 추가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려있지만 연장 조치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류세 인하가 이대로 4월 말에 종료된다면 주유소 휘발유값(전국 평균)은 평균 1,800원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국내 휘발유값도 2,0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연비가 가솔린 차량보다 훨씬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조금이라도 연비가 좋은 차를 사야 기름값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연비가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엄청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진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이번 달만 해도 국산차량의 경우 가솔린 차량에 비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꽤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인도를 받을 수 있다.

인기가 많은 현대차 아반떼나 기아 쏘렌토, 카니발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는 최소 1년은 기다려야 한다.

이렇듯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풀리는 5월부터 더욱 차량 출고 대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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