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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괴롭히는 절도문제 해결되나? 틱톡 규제법안 美 하원 통과

  • 기사입력 2024.03.14 07:48
  • 최종수정 2024.03.14 08: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발 동영상 공유 앱 'TikTok(틱톡)'의 미국 내 이용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 13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 본회의 통과했다.

이 법안은 중국 등 '적대국'을 규정된 국가에서 유입, 미국에 영향력을 미치는 앱을 규제 대상으로 한다. 유럽에서도 틱톡에 대한 규제 검토가 진행되고 있어 틱톡이 대폭 위축될 전망이다.

이날 틱톡 규제 법안은 찬성 352, 반대 65의 압도적 표 차이로 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국 내에서 사용이 불가해진다.

틱톡 사용 규제는 미국에서 차량 도난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는 희소식이다.

지난 2022년부터 틱톡의 기아 챌린지가 유행 미국 전역에서 기아와 현대차 절도가 잇따랐고 현대차와 기는 수십건의 집단소송에 휘말려 2억 달러(2,600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기아 챌린지는 10대 절도범들이 기아나 현대차 창문을 깨고 들어가 키홀드를 뜯어낸 뒤 USB 케이블 등을 이용해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쳐가는 동영상을 통해 도난 방법을 알려주고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행위다.

이들은 절도방지시스템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연식의 현대차와 기아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북미용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1년 11월 판매분까지 이모빌라이저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지 않아 차량을 훔치기가 매우 쉽다.

지난 달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 도난 집단소송과 관련, 차량 소유주들에게 최대 1억4,500만 달러(1,931억 원) 이상을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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