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근 차세대 드림카 ‘디 올-뉴 CLE 쿠페’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BMW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신형 CLE 쿠페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 및 기술 혁신이 조화롭게 융합된 모델로, 벤츠 드림카의 전통을 잇는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 최첨단 디지털 사양 등을 모두 갖춘 새로운 2 도어 모델이다.

긴 전장과 휠베이스, 낮은 전고, 짧은 오버행으로 강렬하고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했으며, 특히 이전 C클래스 쿠페 대비 2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2,865mm)를 통해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실내에는 CLE 쿠페만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를 비롯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포티한 감성과 주행 재미를 배가할 수 있는 전용 실내 디자인 사양 및 음향, 디지털 편의 사양 등이 탑재됐다. 

또한, 유튜브와 애플뮤직, 틱톡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게임 앱,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도 도입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CLE 200 쿠페와 CLE 450 4MATIC 쿠페 총 2개 라인업이 먼저 제공되며, 이후 CLE 카브리올레와 고성능 모델인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모든 라인업에는 가솔린 엔진과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전 라인업 저공해차량 2종 인증을 획득해, 혼잡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 올-뉴 CLE 쿠페 가격은 CLE 200이 7,270만원, CLE 450 4MATIC이 9,600만원이며, 경쟁 모델로는 BMW의 주력 쿠페 모델인 '4시리즈 쿠페'가 언급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 시장 등에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보다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4시리즈 LCI'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형 4 시리즈 쿠페는 상향등과 하향등을 하나의 모듈에 통합시킨 새로운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와 독특한 그래픽의 테일램프, 대형 키드니 그릴, 메시 타입 공기흡입구 등을 적용해 기존에 없던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제공돼 한층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가속 시 11마력의 출력을 보조해 주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BMW 4시리즈의 판매 가격은 북미 시장 기준 쿠페가 5만8,700달러(약 7,800만원)부터, 컨버터블은 6만9,500달러(약 9,2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하반기 중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