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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2040년까지 엔진차 계속 판매. 2026년 中 지리와 공동 개발 신형 HV 출시

  • 기사입력 2024.02.26 16:22
  • 최종수정 2024.02.26 16: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2030년대말까지 엔진차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2030년대말까지 엔진차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전기차 수요 참체로 타격을 입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2030년 이전까지 100% 전동화 전환 공약을 파기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라 칼레니우스CEO는 최근 가진 실적 발표에서 "제품을 시장에 밀어 넣어 인위적으로 숫자를 맞추려고 시도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전기차에 대한 변화하는 수요에 적응하면서 2030년대까지 내연기관 자동차를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올라 칼레니우스회장은 “2030년까지 시장 상황이 허락하는 모든 곳에서 순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또,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대체하겠다는 계획도 철회했다.

벤츠는 2020년대 하반기에 전체 벤츠 판매량의 최대 50%를 전기구동차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라인업의 100% 전동화는 현재로선 불가하며 2030년 이전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50% 가량 전환한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유럽이나 북미 모두 2030년까지 100% 전동화 전환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실용적인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4년 전동화 모델 점유율이 전체 판매량의 19-2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해 자동화 차량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16%보다 4%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칼레니우스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를 뒷받침하는 MRA2(모듈식 리어 드라이브 아키텍처) 플랫폼이 2030년대까지 업데이트될 수 있다"면서 "엔진 파트너사인 지리(Geely)와 함께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심의 4기통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엔진은 새로운 유로7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연기관 차량을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2027년에 2030년대까지 계속 판매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차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으며, 핵심 모델은 2025년 새로운 전기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CLA 세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델은 최대 750km(466마일) 주행이 가능하고 15분만에 250마일을 주행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칼레니우스회장은 전기차 비용을 낮추기 위해 일부 미래 전기차 모델이 더 저렴한 리튬인산염철(LFP) 배터리를 BYD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셀 및 모듈 설계를 최적화하고, LFP를 사용, 향후 몇 년 안에 전기차 배터리 가격을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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