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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타한 북극 한파로 전기차 무덤됐다... '한파 계속 한국도 예외 아니다'

  • 기사입력 2024.01.18 09:05
  • 최종수정 2024.01.18 09:1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북극 한파가 미국을 강타한 가운데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지는 혹한의 추위로 미국의 전기차 운전자를 고립시키고 있다.  

특히 시카고 지역에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기 일부가 작동하지 않아 많은 대기줄이 발생했으며, 결국 전기 부족으로 견인되는 차량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공공 충전소가 자동차 무덤으로 변했다"고 표현하며, 고갈된 EV를 "죽은 로봇"이라고 불렀다.

해외 언론 '인사이드 EV'는 조사 결과 시카고 대도시 지역의  슈퍼차저 13개 중 3개가 추운 날씨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보고했다.

극한의 추위로 인해 충전 케이블, 커넥터의 기타 중요한 구성 요소가 얼어붙으며 사용할 수 잆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매우 낮은 온도에서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의 화학 반응이 느려져 충전을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특히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매우 추운 조건에서 작동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날이 추우면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없어 물리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테슬라 사용자는 “충전을 위해 가까운 충전소까지 5마일(8㎞)을 이동했지만, 이미 12개의 충전기는 모두 사용 중이었으며 대기 줄도 길어 결국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지난 일요일 배터리가 30마일 남은 상태에서 충전소로 출발했다. 하지만, 몇 분만에 배터리가 방전돼 결국 차를 견인해야 했다”며” “보통 한 시간이 걸리던 배터리 재충전도 날이 추워 다섯 시간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북극 한파가 잦은 여러 길목 중 하나가 바로 동아시아이기 때문이다. 

이미 북극 한파의 영향을 받아 지난 12월 서울의 최저 온도가 -14.7도를 기록한 적도 존재한다.

이러한 전기차 충전 대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기 자동차 공급 장비업체는 파손된 충전기를 수리하거나 내후성을 갖춘 충전기를 구비해야 한다.

집에 충전기를 소유한 운전자의 경우  플러그를 눈에 떨어뜨리면 커넥터 내부에 얼음이 쌓이게 되므로 이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도어 핸들 및 충전 도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휴대용 히트건을 휴대하는 것도 유사 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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