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원조의 품격' 26년 세월 녹여 낸 토요타 프리우스. "다 같은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26년 간 전 세계서 590만대나 팔려

  • 기사입력 2024.01.20 11:0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사진 : 토요타 프리우스
사진 : 토요타 프리우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완전히 탈바꿈한 완벽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5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내놨다.  

 5세대에 이르는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한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자동차 역사에서 독립 파워트레인이 아닌 엔진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첫 번째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프리우스는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의 역사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지난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됐다.

약 26년 동안 압도적인 연비를 갖춘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자리 잡은 프리우스는 최초의 하이브리드카 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적으로 누적 약 59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1세대 프리우스
1세대 프리우스

처음 세상에 공개된 1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라는 파워트레인을 실용화한 모델로, 배기량 1.5L DOH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필요할 때 파워를 보완하는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특히, 브레이크를 밟을 시 주행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여 저장하고, 가속시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했던 모델이다.

2세대 프리우스
2세대 프리우스

6년 뒤인 2003년에 등장한 2세대 프리우스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4도어 세단에서 5도어 해치백으로 변경했으며, THS(Toyota Hybrid System)의 개량형인 THS Ⅱ를 도입해 연료 효율성을 더욱 높여 연비를 극대화 했다.

100% 일본 내수 시장 모델이었던 1세대 프리우스와는 달리 2세대 프리우스는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올라가던 시기였으며, 높은 연료 효율성과 그에 따른 친환경 이미지 덕분에 인기가 매우 높았다.

3세대 프리우스
3세대 프리우스

2009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은 차체가 더욱 커지고 그에 맞는 동력 성능을 갖추기 위해 1.8엔진을 탑재했다.

디자인도 이전 모델에 비해 미래 지향적이었으며 공기저항계수를 0.25cd(2세대 공기저항계수 0.26cd))로 최소한으로 낮추면서도 차체의 볼륨감에도 신경을 쓴 결과 3세대 프리우스는 6년간 총 생산 대수 227만대. 월간 4만대 가까이 팔린 해도 있었을 정도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3세대 모델의 연비는 일본 기준 38.0km/L(10-15 모드 기준)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으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프리우스 모델이기도 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

다만, 2015년에 데뷔한 4세대 프리우스는 3세대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4세대 프리우스는 열효율을 개선한 엔진과 크기를 줄인 모터 및 배터리가 장착돼 3세대 대비 연비가 월등히 향상됐으며, 토요타가 추진 중인 TNGA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해 차체 중심을 낮추고, 주행 성능을 높였다.

또한 트렁크에 내장되었던 배터리의 위치를 뒷좌석 밑으로 옮겨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와 공간이 개선됐다.

2019년형 토요타 '프리우스'
2019년형 토요타 '프리우스'

그러나 호불호가 심하게 엇갈린 디자인 탓에 판매량은  3세대 모델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토요타 내부에서도 “프리우스의 수명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후 토요타가 신형 프리우스를 포기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결국 5세대 모델이 7년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결과는 초대박 히트로 이어졌다.

기존 프리우스의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으로 탈바꿈한 프리우스는 “이게 우리가 알던 프리우스가 맞나”라고 할 정도로 탈바꿈했다.  

사진 :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 :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디자인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연비에 치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효율적인 연비는 기본이며 저중심 설계와 고강성 바디가 특징인 2세대 TNGA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해 성능 또한대폭 향상됐다.

5세대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보다 배기량이 늘어난 2.0L 가솔린 엔진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시스템 총 출력 196마력와 복합연비 20.9km/L를 실현했다. 

EV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L 가솔린 엔진에 새롭게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트랜스액슬과 PCU를 적용해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 19.4km/L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작해 이제는 연비 효율성은 물론 디자인과 퍼포먼스까지  아우른 프리우스는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세계 자동차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